추간판탈출증, 얼마나 다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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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탈출증, 얼마나 다양할까? 교통사고소송실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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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탈출증, 얼마나 다양할까?
1. 급성 vs. 만성: 어떻게 구분되나?
추간판탈출증(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은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수핵과 이를 둘러싼 섬유륜)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탈출이 “갑작스럽게” 생겼느냐, 아니면 **“천천히 진행”**됐느냐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추간판탈출:
1. 큰 외력이나 급격한 중량이 척추에 가해졌을 때, 디스크가 순간적으로 찢어지고 수핵이 튀어나오는 방식
2. 심하면 척수 신경을 강하게 압박해 운동장애나 배뇨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시: 교통사고나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 올린 뒤 허리에 ‘뚝’ 소리가 나면서 하반신에 힘이 확 빠지는 경우
만성추간판탈출:
1. 오랜 세월 동안 과중한 하중이 허리에 누적되면서, 섬유륜에 미세 균열이 생기고 수핵이 조금씩 밀려 나오는 상태
2.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고, 급성 상태만큼 급격한 신경 압박보다는 서서히 통증이나 저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시: 사무직 “A씨”가 10년 가까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가 어느 날 허리통증이 심해져 검사해보니 오래된 디스크였다며 “만성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는 경우
사고와의 연관성:
급성형은 교통사고나 넘어짐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가능성이 높으나,
만성형은 원칙적으로 오랜 시간 누적되어 생기는 질환인 탓에, ‘단일 사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물론, 사고로 인한 급성 탈출증이 만성화로 이어지는 케이스는 별개).
2. 연성 vs. 경성: 수핵 자체가 튀어나오나, 뼈돌기가 누르나?
추간판탈출증을 보는 또 다른 기준은 “수핵이 직접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느냐(연성)”와 “뼈돌기(골극)이 자라나서 신경을 누르느냐(경성)”로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연성추간판탈출(Soft Herniation):
말 그대로 “부드러운”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밖으로 탈출해 신경근을 압박합니다.
교통사고 같은 강한 외력이 디스크에 작용했을 때 주로 발생하는 형태이며, 한 번에 큰 충격을 받으면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예시: “B씨”가 사고 직후 허리 MRI를 찍었더니, 수핵이 통째로 밀려 나와 한쪽 신경을 심하게 누르고 있었다고 판명된 사례
경성추간판탈출(Hard Herniation):
골극(뼈돌기) 같은 것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어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하는 형태
단 한 번의 큰 사고로 생기는 게 아니라, 주로 퇴행성 변화 등 만성적인 진행을 통해 디스크 주변이 딱딱해지고 돌기가 자라나는 상황
그렇지만 사고 후 “원래 있던 경성 병변”이 갑자기 증세를 악화시키는 식으로 작용할 수는 있습니다. 이때는 사고가 얼마나 관여했는지(사고기여도)를 따져봐야 합니다.
3. 교통사고와의 관련성은?
연성형은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으로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고로 인해 디스크가 터졌다”고 주장할 여지가 큽니다.
경성형(뼈돌기 압박) 자체는 한 번의 사고로 발생하기 어렵지만, 교통사고 이후 통증이 급격히 심해졌다면 “원래 있던 병변이 악화”된 사례로 인과관계 논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의학적 평가와 ‘기여도’가 핵심
결론적으로, **“요추·경추 추간판탈출증”**이라 한마디로 불러도, 급성·만성, 연성·경성처럼 여러 형태가 존재합니다.
사고로 생겼다고 주장하려면, 탈출 유형이 연성인가, 이미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경성형이었는데 충격으로 증상이 터졌나가 쟁점이 됩니다.
교통사고 손해배상에서 “기왕증”(원래 있던 경성 병변)이 얼마나 사고 증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따지는 문제도 흔히 벌어집니다.
결국, **의학적 검사(MRI 등)**와 전문의 판단이 필수적이고, 법원이나 보험사는 이 자료를 기반으로 “과연 얼마나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를 평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