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교통사고로 생긴 후유장해가 평생 지속될 수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 호전될 수도 있다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많은 분들이 교통사고 이후 남은 후유장해가 ‘영구적’인 것인지, 아니면 일정 기간 후에 회복될 수 있는 ‘한시적(일시적)’인 것인지 궁금해합니다. 예컨대 완전히 절단된 신체부위나 실명처럼 회복이 기대하기 어려운 부상도 있지만, 목(경추) 염좌의 통증처럼 꾸준한 재활치료로 서서히 나아지는 사례도 있죠. 이런 차이를 판단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답변:

영구적 장해인지, 아니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는 장해인지를 결정하는 데는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검토됩니다. 기본적으로 의학적 판단이 바탕이 되며, 여기에 피해자의 연령·직업·교육수준·생활습관 등이 결합되어 “현재 상태가 실제로 얼마나 유지될 것인지” 예측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령이거나, 직업상 신체활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이라면 동일한 부상이라도 회복 가능성이 더 낮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반면 치료 의지가 강하고 재활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 호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 의학적 감정 결과도 다소 달라질 수 있죠.

특히 목이나 허리의 염좌 같은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완화되면 초기보다 노동능력상실률이 점차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이런 ‘한시적 장해’를 정할 때는 의사가 “2년 뒤 재평가를 권유한다”거나 “경과를 지켜본 후 증상이 많이 좋아진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하면, 판결에서 그 점이 고려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어느 정도 수준의 장해가 지속될지에 대한 판단은, 구체적인 검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여 결정됩니다. 따라서 교통사고 피해자는 일상 속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기록해, 향후 호전 또는 악화 가능성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