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허리를 다쳤는데 ‘요추부 염좌’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빨리 낫나요?”

[답변]

요추, 즉 허리 쪽의 근육이나 인대가 과하게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진 상태를 ‘요추부 염좌’라고 부릅니다.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어 올리거나,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차에 탄 상태에서 허리 근육이 평소보다 훨씬 뒤로 젖혀지거나 비트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크게 손상될 수도 있지요.

다행히 대개 몇 주에서 몇 달가량 물리치료·약물치료와 같은 기본적 처치를 받으면 상당 부분 호전됩니다. 예를 들어 온찜질, 마사지, 근육 이완제 등으로 통증을 줄이고, 회복기엔 코르셋이나 지지대를 착용하여 허리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도 합니다. 물론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습관은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으니, 초기에 잘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간혹 사고 후 요추 염좌 증상이 한참 지난 뒤에도 허리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약해진 주변 조직에 부담이 다시 가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났더라도 허리를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또, 일상으로 복귀할 때 무거운 짐을 드는 등 허리에 큰 하중이 걸리는 동작은 가능한 천천히 조절해 가면서 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고 직후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