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통사고 후 두부 손상을 입은 지 한 달 만에 간질 발작이 났어요. ‘외상성 간질’이라는데, 사고 때문인 게 맞나요?”

(핵심 요약: 외상성 간질의 개념, 발생 시기, 인과관계 판단)

A: 뇌 손상으로 인해 ‘외상성 간질’이 생기는 경우, 교통사고가 직접적 원인인지 여부는 주로 첫 발작 시점과 상처 정도를 기준으로 따집니다. 보통 사고 후 2년 이내 첫 발작이 일어나면 인과관계를 인정할 가능성이 높아요.

1.발생 시점이 왜 중요하죠?

사고 후 2년 이내에 처음 발작했다면, 뇌손상의 결과로 발생했을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3년 이상 지나고 처음 발작이 나오면, 사고가 아닌 다른 요인이 더 영향이 크다고 추정해요.

2.수상 정도도 본다

뇌가 심하게 다친(관통상·함몰골절·뇌내혈종 등) 사례에선 외상성 간질이 생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만약 가벼운 사고라면, 첫 발작이 이른 시기에 생겨도 다른 원인을 의심하거나, 인과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게 되죠.

3.예후는 어떨까요?

외상성 간질은 일반 간질보다 예후가 좀 더 양호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무치료로도 자연소실되는 경우가 절반 정도고, 발작이 계속되는 건 약 25% 정도입니다.

초기 집중치료와 긴 추적 관찰로 발작이 줄거나 사라지면, 장해율을 낮게 보기도 합니다.

결국, 외상성 간질인지 판단하려면, 첫 발작 시기(2년 이내)와 뇌손상 정도가 관건이에요. 뇌 영상검사나 의무기록을 토대로 의학적 판단이 이뤄지며, 발작이 일찍 왔다면 사고와 연관성을 높게 보고 보상청구에도 유리할 수 있으니, 해당 시기를 꼼꼼히 챙기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