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았는데,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게 정확히 무슨 질환인가요?”

(핵심 요약: 요추간판탈출증의 개념·원인·증상, 사람에게만 흔한 이유)

A: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간판탈출증은 간단히 말해, 척추뼈(요추) 사이에 들어 있는 ‘추간판’이 노화나 충격으로 손상되어, 그 중심 부분인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강한 충격을 받으면, 이미 노화·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허리 부위가 더 쉽게 손상되어 디스크가 튀어나올 수 있죠.

1.왜 생기나요?

우리 몸은 직립 보행을 하다 보니, 4~5번 요추나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가 체중 부담을 가장 많이 받아요.

나이가 들어 수핵(속에 있는 젤 형태 물질)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뒤로 돌출되면, 신경근을 누르며 통증·저림 등을 유발합니다.

2.주요 증상

가장 흔한 것은 요통이지만, 단순 요통만으론 디스크라 단정하기 힘들어요. 하반신으로 뻗치는 방사통(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고 저림)이 핵심 지표이고, 심한 경우 걷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검사 시 다리를 뻗은 채 들어 올리는 동작(하지직거상 검사)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3.사람에게만 흔한 이유?

우리 몸은 두 다리로 서다 보니, 허리가 상체 무게를 고스란히 받는 구조죠. 이로 인해 수핵의 수분함량이 줄고, 섬유륜이 약해지면 충격 때 쉽게 수핵이 튀어나옵니다.

교통사고로 순간적인 가속·감속력이 허리에 집중되면, 이미 약해진 부위가 더 손상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