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성년 자녀가 제 차를 몰고 사고를 냈는데, 제가 책임져야 하나요?”

(핵심 요약: 부모가 차량을 소유한 경우, 미성년자가 운전해 사고를 낼 시 부모의 운행자책임 여부)

A: 미성년 자녀가 부모 소유의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면, 원칙적으로 부모가 자배법(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상 운행자로서 책임을 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가족용 차량은 소유자가 운행을 지배하고, 가족 구성원이 운전하더라도 그 소유자(부모)가 차를 유지·관리하며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구체적 예시

허락 받은 상황: 고등학생인 자녀가 부모 차로 학원에 가는 것을 종종 허용했다면, 그 운행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부모가 운행지배·이익을 계속 유지했다”고 판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단운전 상황: 미성년 자녀가 부모 허락 없이 몰래 차 열쇠를 챙겨나가 사고를 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단운전이더라도, 친자관계상 부모가 열쇠나 차량을 어떻게 보관·관리했는지, 평소 자녀가 차를 타는 걸 어느 정도 허용·묵인해왔는지 등을 따져 부모에게 운행자책임을 인정하기 쉽습니다(친자가 아닌 제3자가 무단운전한 사례보다 보통 더 쉽게 인정).

결국, “부모가 정말로 운행 지배와 이익을 완전히 포기했는가?”를 보는 게 핵심인데, 미성년 자녀라면 평소 함께 거주하며 차량을 공용으로 쓸 가능성이 커, 부모가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기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