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넓은 대로에서 빨간불 무단횡단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도 부상당했는데, 운전자 쪽 잘못은 없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교통사고 로펌 댓글 0건본문
정경일 변호사의 교통사고 로펌 | |
밤중에 넓은 대로에서 빨간불 무단횡단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도 부상당했는데, 운전자 쪽 잘못은 없나요? 자주하는 질문과 답 | |
http://j.tadlf.com/bbs/board.php?bo_table=page5_2&wr_id=1687 |
Q. “밤중에 넓은 대로에서 빨간불 무단횡단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도 부상당했는데, 운전자 쪽 잘못은 없나요?”
심야 시간, 왕복 차로가 여럿인 넓은 대로를 건너려 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가 이미 적색이었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아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무단횡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건너는 중간에 갑자기 달려오던 차와 부딪쳐 크게 다쳤는데, 이 경우 저만 큰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A. “대형 도로에서 빨간불을 어긴 건 보행자에게 매우 불리하지만, 운전자의 운전 태도도 함께 보게 됩니다.”
1.왕복 차로 많을수록 보행자 위험 증가
차선이 여러 개인 대로일수록 차량들이 속력을 내기 쉽고, 야간에는 시야가 제한되어 사고 위험이 훨씬 커집니다. 이때 보행자가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건너면, 보행자 과실이 상당히 높게 평가됩니다. 법원 판례에서는 왕복 12차로와 같은 대형 도로에서 새벽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난 보행자에게 70% 내외의 과실을 부과한 사례도 확인됩니다.
2.운전자의 예측 가능성과 주의 의무
보행자가 신호를 어겼다 해도, 운전자가 주변 상황을 전혀 살피지 않거나 터무니없이 과속했다면 책임을 면제받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신호가 바뀌기 직전부터 서서히 속도를 줄여야 할 구간이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달렸다면 운전자 과실도 함께 인정될 수 있습니다.
3.사고 후 대응
현장 기록: 사고 지점의 횡단보도 신호 상태, 조명과 가로등 여부, 차량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블랙박스 영상이나 목격자 진술이 핵심 증거가 됩니다.
의료기록 보완: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사고 경위와 상관없이 치료 우선입니다. 그러나 소송 등 법적 분쟁이 예상된다면 의사소견서, 진단서 등을 꼼꼼히 챙겨 과실비율 판정에 대비해야 합니다.
결국 야간의 넓은 도로에서 빨간불을 무시하고 건너다 생긴 사고는 보행자 책임이 크지만, 현장 환경과 운전자의 운전 태도도 함께 검토되는 만큼 무조건 보행자 과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교통신호를 어긴 보행자 스스로의 과실 비중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